항공엔진 독자개발, ‘베트남 날개’ 달고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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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찾은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단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법인 한화에어로엔진에선 보잉과 에어버스 항공기에 탑재될 엔진용 부품 생산이 한창이었다.
한화에어로엔진은 한화의 첫 해외 엔진공장으로 2018년 11월부터 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마더팩토리'(핵심 생산시설)에 해당하는 한국 창원 공장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면, 한화에어로엔진에선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민항기 항공엔진 범용 부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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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베트남에 첫 해외 엔진공장
인건비 中의 절반에도 인력 우수
한화에어로엔진은 한화의 첫 해외 엔진공장으로 2018년 11월부터 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3차 항공 부품사가 대부분인 베트남에서 한화는 유일한 1차 부품 생산기지다. GE에어로스페이스, 프랫앤드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엔진 제작사에 항공엔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엔진은 독자 엔진 개발을 꿈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마더팩토리’(핵심 생산시설)에 해당하는 한국 창원 공장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면, 한화에어로엔진에선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민항기 항공엔진 범용 부품을 만든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의 결합은 곧 한화의 엔진 자체 개발 역량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세계의 공장으로 여겨져 온 중국은 미국과 갈등을 빚으며 항공기·엔진 등에서도 견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은 미중 사이 균형을 지키고 있다. 인건비가 중국 대비 절반 수준이면서 인력의 질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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