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원정 3연전 마친 이정후, 동부 원정 다음 상대는 ‘NL 최약체’ 마이애미
동부 원정 6연전의 첫 상대인 탬파베이 레이스 3연전을 무사히 끝냈다. 이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눈은 마이애미로 향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동부 원정길에 나선 이정후는 탬파베이와 3연전에서 타율 0.200(15타수3안타)에 그쳤다. 3연전에서 매 경기 안타를 한 개씩 때려내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긴 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3경기 연속 득점에 15일 경기에서는 도루까지 추가하는 등 전반적인 활약상은 나쁘지 않다.
특히 스탯캐스트를 통한 세부지표에서 이정후는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들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존을 벗어나는 공에는 절대로 방망이를 내지 않는 극한의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이정후의 헛스윙률은 10.1%에 불과해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할 정도로 뛰어나며 삼진률 고작 8.7% 밖에 되지 않아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올라있다.
마이애미는 이번 3연전에 에드워드 카브레라, 라이언 웨더스, A.J 푸크가 차례대로 선발 등판한다. 카브레라만 오른손 투수이고 웨더스와 푸크는 왼손 투수다. 카브레라와 웨더스는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150㎞대 중반, 푸크는 150㎞대 초반으로 모두 이정후가 해볼만한 투수들이다.
무엇보다 마이애미의 마운드가 처참한 수준이라 이정후가 타격감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3승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압도적인 꼴찌로 처져 있는 마이애미는 팀 평균자책점(5.13)에서 30개 팀 가운데 28위에 그칠 정도로 선발과 불펜 가리지 않고 부진하다. 가장 많은 볼넷(74)을 허용하고 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1.58)도 콜로라도 로키스 다음으로 나쁘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도 마이애미와 3연전은 절실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탬파베이와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시즌 첫 4경기에서 2승2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12경기에서 4승8패에 그치며 6승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서부지구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4승12패)와도 2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정후가 맹타를 휘둘러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상승세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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