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아일릿, 라이브 혹평 ‘하이브 걸그룹’ 수난[스경X이슈]
거침없이 달려가던 ‘하이브 걸그룹’ 명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룹 르세라핌과 아일릿이 라이브 무대로 도마 위에 올랐다. 두 팀은 각각 하이브의 레이블인 쏘스뮤직과 빌리프랩 소속으로, K팝을 대표하는 인기 그룹으로 활약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라이브 무대는 논란이 되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날 르세라핌은 코첼라 사하라 스테이지에 올라 약 40분에 걸쳐 대표곡인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부터 미공개 곡인 ‘1-800-핫-엔-펀(1-800-hot-n-fun)’까지 총 10곡의 무대를 소화했다.
코첼라는 세계에서 손꼽는 대형 음악 축제인 만큼, 르세라핌이 데뷔 1년 반 만에 초대돼 역대 한국 가수 중 최단기간 내에 단독 공연을 펼친 아티스트로 기록되면서 화제가 됐다. 외신들 역시 르세라핌의 성과를 언급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이들의 무대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그러나 청중의 평가는 달랐다. 이날 무대는 현장 관객은 물론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전 세계 팬들에게 공개됐다. 현장 관객들은 가사를 따라부르며 환호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으나, 온라인 중계와 현장 팬들에 의한 녹화 영상을 접한 이들은 라이브 실력에 혹평을 전했다. ‘강도 높은 안무에 비해 무사히 소화했다’는 응원도 있었으나, ‘데뷔 후 최단기간 입성’이라는 것이 영광이 아닌 경력에 비해 이른 성과였음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르세라핌의 무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하루를 뜨겁게 달궜고, 이와 관련해 사쿠라는 15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대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무대였다”고 소신을 전했다.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던 아일릿 역시 라이브 논란에 불이 붙었다. 최근 들어 음악방송 앙코르 라이브 무대가 아이돌 가수들의 실력을 검증하는 자리가 되면서 여러 가수가 실력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아일릿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2일 SBS MTV ‘더쇼’에서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1위를 차지한 아일릿은 데뷔한 지 한 달도 안 돼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는 기쁨도 잠시, 불안한 음정으로 선보인 라이브로 혹평을 받았다. 신인 그룹이기는 하지만,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 소속 그룹인 데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던 만큼 ‘기본기’에 대해 지적하며 실망감을 표했다.
아일릿은 이후 진행한 앙코르 라이브에서는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비난이 거셌던 만큼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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