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수수 혐의 의원들 첫 재판…한목소리 혐의 부인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돈 봉투를 받았다고 의심되는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돈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의원도, 돈을 줬다고 의심되는 의원도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허종식 의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선거 닷새 만에 법정에 섰습니다.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 "법원에서 진실을 밝혀줄 거라고 믿고 왔습니다. (의원직 상실 가능성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총선엔 불출마했던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정에서 이들 전·현직 의원 3명은 모두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에게 선거자금 1,1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함께 받고 있는 이성만 의원은 '단순 전달'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에게 돈 봉투를 건넨 혐의로 추가 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 역시 "공소장에 기재된 일시와 장소에서 돈 봉투를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6천만 원으로 돈 봉투 20개를 조성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 의원은 이 사건이 '이중 기소'라며 "공소기각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받은 의원이 최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현역 의원들에 대한 추가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돈 봉투 수수 의혹' 사건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0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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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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