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ADHD로 고통 “임신 초기부터 약 못 먹어...통장에 돈 0원”(‘결혼지옥’) [Oh!쎈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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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ADHD로 돈관리에 어려워하는 아내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남편이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게 그거다. '그 놈의 ADHD'"라며 상처를 받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ADHD 약을 임신 초기부터 먹지 못해서 지금까지 못 먹고 있다. 조직화를 못 하니까 정리를 잘 못하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의 ADHD에 대해 힘든 점을 언급하며 "먹은 음식이 3~4일 방치된다"라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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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ADHD로 돈관리에 어려워하는 아내의 모습이 그려졌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두 사람 모두 외롭고 힘든 시절 교회에서 만나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20대 ‘등대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ADHD가 있어서 치우는게 잘 안된다. 예를 들면 라면을 끓일 때 스프를 넣고 쓰레기를 버리면 되잖아요? 아내는 그게 안 된다. 라면을 먹고 나면 쓰레기도 그대로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게 그거다. ‘그 놈의 ADHD’”라며 상처를 받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ADHD 약을 임신 초기부터 먹지 못해서 지금까지 못 먹고 있다. 조직화를 못 하니까 정리를 잘 못하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복받치는 설움에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또 우냐?”라고 말하기도. 남편은 인터뷰를 통해 “아내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운다. 우는 게 되게 지겹다. 우는 모습만 보니까 짜증이 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침대에 누워 우는 엄마 곁으로 다가온 첫 째는 “엄마 많이 슬프세요?”라고 물어 모두를 눈물 짓게 만들었다. 한참을 말없이 엄마를 바라보던 아이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를 위로했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첫째가 눈치를 많이 본다. 아무래도 아빠가 없이 뿅 생겨서”라며 미혼모였다가 남편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남편은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도 밝은 아내의 모습에 반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아내는 첫째를 임신하고 5개월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내는 “아이 친부에게 연락했고, 통화로 바로 ‘그냥 지워’(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첫째는 온전히 자신만의 아이라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의 ADHD에 대해 힘든 점을 언급하며 “먹은 음식이 3~4일 방치된다”라고 말헀다. 오은영은 이는 의지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확실하게 언급했다. 아내는 “약을 1년 정도 먹었다.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 10분 안에 나가는게 절대 안됐다. 근데 약을 먹으니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이 잠든 사이에 남편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를 하기도 했다고. 남편은 “금액이 적은 게 아니다. 100만원도 쓴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저의 계좌에는 돈이 없다. 가지고 있으면 쓰게 된다”라며 본인의 돈을 남편에게 맡겼다고 밝히기도.
경제적으로도 문제를 겪고 있다는 부부. 아내는 “저는 돈을 쓸데없이 많이 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280만원 정도 있었다. 대출이 있다. 달마다 7천원정도 나간다. 굉장히 조건이 좋다. 꾸준히 이어가면 된다. 근데 아내가 대출에 꽂혔다. 자고 있는 사이에 핸드폰을 가져갔다. 전 재산 280만원을 빚 갚는데 써버렸다. 6만원이 남았대요. 전 재산이. 미쳐버리겠더라”라고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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