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IM, 옛 인연이 도울까' 김민재 구원투수로 伊 최고 명문 등장..."매우 구체적으로 고려 중"

이현석 2024. 4. 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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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의 구원투수로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가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ilovepalermocalcio'는 14일(한국시각) '크리스타아노 지운톨리가 그를 다시 품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전이 아닌 벤치로 밀려나며 경기에 나서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김민재의 자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대신 나섰다.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의 신뢰를 받으며 최근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주전 센터백 듀오로 활약했다. 독일 언론들은 다이어의 입지는 건드릴 수 없다는 평가까지 내리며 당분간은 다이어의 입지가 단단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재는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 다시 기회를 받기도 했으나 세 차례 실점에 모두 관여되며 다시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김민재가 관여된 두 번째 실점 장면을 지적하며 "후반 첫 5분의 결과다. 극도로 부주의했고, 경합에서 너무 약했다"라며, 특히 김민재가 직접적으로 관여된 두 번째 실점 장면을 지적해 "이 수준에서 그런 실점은 없다"라고 비판했다.

독일 언론의 비판도 쇄도했다. 독일의 SPOX는 팀 내 최하인 5점과 함께 '김민재는 전반전 동안은 선수 중 가장 공을 많이 만졌다. 하지만 후반 초반 헤더 실패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두 번째 실점 당시 행동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결론은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후 김민재는 아스널전과 쾰른전 모두 벤치를 지켰고, 다욧 우파메카노에게 센터백 3순위까지 밀리며 더욱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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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의 구세주로 옛 인연이 등장했다. 그를 유럽 5대 리그로 진출시킨 단장이 나섰다.

'ilovepalermocalcio'는 '유벤투스는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맨유가 그를 노리고 있다. 유벤투스 팬들은 그를 잃을까봐 두려웠지만, 대체자의 이름을 확인하고 문제가 없어진 것 같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을 통해 영입되려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이에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선발 자리를 빼앗겼다. 따라서 그의 여름 이적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유벤투스는 매우 구체적으로 고려 중일 수 있다. 또한 유벤투스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김민재와 페데리코 키에사의 교환을 고려할 수 있다'라며 유벤투스의 적극적인 관심을 설명했다.

지운톨리 단장은 나폴리 시절 김민재의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김민재는 당시 지운톨리의 추진으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5대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운톨리는 유벤투스로 일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김민재를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에사는 세리에A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0~2021시즌 유벤투스 이적 이후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기량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세르지 그나브리 등을 교체하길 원하는 바이에른으로서는 충분히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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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세리에A 복귀 가능성은 최근 여러 차례 거론됐다. 명문 인터밀란과 함께 전 소속팀 나폴리도 언급됐다. 유벤투스도 여러 차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의 아레아나폴리는 '이미 김민재를 주목하고 있는 여러 구단이 있다. 특히 두 구단이 있다. 바로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유벤투스에는 그를 나폴리로 데려온 지운톨리가 김민재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유베라이브도 '유벤투스의 이적시장은 이미 뜨거워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다시 데려올까? 실제로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대신해 바이에른으로 데려갈 수 있는 키에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베라이브는 '루카 몸블라노 기자는 바이에른과 유벤투스가 다양한 협상울 위해 연락을 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정에 따르면 키에사를 지운톨리가 김민재의 이적에 포함시켜 바이에른과 유벤투스의 이적시장 협상을 상상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라며 두 팀의 선수 맞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으로서는 김민재의 입지가 애매해지거나, 차기 감독이 김민재를 중용하지 않을 경우 공격진 보강을 위해 키에사와 김민재의 스왑딜은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키에사나, 유벤투스가 이를 정말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바이에른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에게 세리에A 복귀라는 선택지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김민재의 성공적인 유럽 5대 리그 데뷔를 이끌었던 지운톨리 단장이 다시 한번 김민재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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