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6일 '총선 참패' 입장 밝힌다…민생 강조할 듯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4.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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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생중계로 이번 총선 관련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선거 참패를 계기로 국정 쇄신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밖에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과 175석 거대 야당과의 협치 방침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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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생중계로 발표
법무수석실 신설 등 논의
도어스테핑 재개 검토도
용산 후임인선 험로 예고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생중계로 이번 총선 관련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선거 참패를 계기로 국정 쇄신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초에는 대국민 담화 방식을 택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국무회의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민생을 챙기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총선 후 처음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며 같은 맥락의 지시를 내렸다. 그는 "국정의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며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기강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과 175석 거대 야당과의 협치 방침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이 집단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향후 인선에 대한 방침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조직 개편 역시 쇄신안의 하나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민정수석실이 폐지되면서 현장 민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법무수석실을 새로 설치하고 산하에 민정비서관실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인 셈이다. 또 민정수석실이 사라지며 없어진 반부패비서관도 부활할 수 있다.

다만 야권이 이를 두고 민정수석실 부활이란 공세를 취할 수 있어 실행 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소통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어스테핑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어스테핑은 취임 이튿날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됐으나 2022년 11월부터 고성 질문 등 논란이 커지며 중단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만 "현재 여러 소통 창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아이디어 검토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국정 쇄신의 신호탄인 인적 쇄신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과 비서실장 유력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낭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그거 (총리 후보)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꼽히는 원 전 장관은 명시적 입장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이미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본인도 참모들도 이번에 나서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어제 확인을 했는데"라며 "'정말 당신밖에 없어 해야 돼'라고 하면 원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번 해 보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일단 본인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의사를 전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인사란 게 뚜껑을 열기 전까지 알 수가 없어서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인사 검증에 동의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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