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단단히 화났다…올여름 이별 가시화, ‘친정 복귀’ 유력

강동훈 2024. 4. 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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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조바니 로 셀소(27·아르헨티나)가 출전 기회 부족으로 불만을 터뜨리면서 결국 올여름 이별하는 모양새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 셀소는 현재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해 단단히 화가 났으며, 이에 올여름 이적을 결심하면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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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조바니 로 셀소(27·아르헨티나)가 출전 기회 부족으로 불만을 터뜨리면서 결국 올여름 이별하는 모양새다. 이미 차기 행선지로 ‘친정’ 레알 베티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로 셀소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면 5년 만이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 셀소는 현재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해 단단히 화가 났으며, 이에 올여름 이적을 결심하면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그는 기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 입지를 잃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어 더 적극적으로 이적을 모색 중이다.

실제 로 셀소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9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선발로 뛴 건 6경기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건 1경기도 없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29.8분이다. 지난해 9월과 앞서 1월 각각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던 시기가 있긴 했지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로 셀소는 결국 안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하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토트넘 역시 떠나는 것을 막진 않을 전망이다. 로 셀소를 비롯하여 브리안 힐(23·스페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덴마크) 등 ‘전력 외’ 자원들을 처분해서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로 셀소는 ‘친정’ 레알 베티스행이 가장 가깝게 연결되고 있다. 레알 베티스가 로 셀소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고, 로 셀소 역시 레알 베티스와 재회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인 합의는 크게 문제가 없을 거로 전망되는 가운데 토트넘과 레알 베티스 간의 이적료 합의만 이뤄진다면 이적은 성사될 것으로 현지에선 내다보고 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레알 베티스는 로 셀소를 잊지 않았고, 로 셀소도 레알 베티스를 잊지 않았다. 레알 베티스는 올여름 선수들을 매각해 영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애스턴 빌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부 구단들이 로 셀소에게 관심이 있지만, 로 셀소는 EPL에서 더는 뛰고 싶지 않으며 스페인 라리가 복귀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 셀소는 지난 2019년 레알 베티스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임대 후 의무 이적 조건으로 합류한 그는 총 이적료 5300만 유로(약 781억 원)를 기록했다. 그만큼 로 셀소를 향한 토트넘의 기대감은 상당히 컸다. 특히 당시 토트넘이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가 없었던 터라 발기술과 축구 지능, 패싱력이 빼어난 로 셀소를 향해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로 셀소는 부상이 잦았던 데다, 템포가 빠르고 거칠기로 유명한 EPL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출전 시간이 줄어들더니 점점 선발에서 멀어진 그는 지지난 시즌 하반기 때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가, 지난 시즌 비야레알로 재차 임대를 떠나면서 토트넘과 잠시 동행을 멈췄다.

이후 지난여름 토트넘으로 복귀한 로 셀소는 이적을 추진하면서 완전히 이별하는 듯했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우리 방식에 제격”이라며 칭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잔류를 요청해 다시 주전 경쟁에 도전했다. 그러나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거듭 외면당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직접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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