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정부,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문형민 2024. 4. 15. 22: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당초 이번 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했습니다.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겁니다.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비해 일일 상황 점검도 시작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11월부터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치'. 8번의 연장 끝에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홉 번째 추가 연장 카드를 꺼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습니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L)당 615원으로, 인하 전 유류세 820원보다 약 25% 낮습니다.

경유와 액화석유가스는 37%의 인하세율이 유지돼, 각각 212원, 73원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정부가 이 같은 연장 결정을 내린 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차질 우려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도입 원유의 72%, 가스의 32%가 중동에서 공급돼 의존도가 큽니다.

결국 중동지역 불안감이 에너지값을 자극해 물가가 급등하는 걸 막기 위해 내놓은 조치라는 겁니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에너지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일일 상황 점검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급 상황팀을 통해 국제유가 및 수급과 관련한 분석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일일 상황을 점검해나갈 계획입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달러 환율도 우려되는 상황.

이에 금융당국도 외환 및 금융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필요시 시장 개입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용희·문영식]

#이란_이스라엘 #유류세 #유가연동보조금 #환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