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고 환장할 노릇! 알리야, 정신 좀 차려...지금 TV 나올 때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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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는 경기장 복귀보다 TV 복귀가 더 빨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각) '에버턴 미드필더인 알리가 게리 네빌과의 강력했던 인터뷰 후 처음으로 언론에 출연할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먼데이 풋볼 나잇의 특별 게스트로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년 넘도록 경기장에서 뛴 적이 없는 선수라 막판에라도 복귀해서 잘해야 혹여 에버턴한테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해도 다른 구단이 알리를 지켜보고 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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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델레 알리는 경기장 복귀보다 TV 복귀가 더 빨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각) '에버턴 미드필더인 알리가 게리 네빌과의 강력했던 인터뷰 후 처음으로 언론에 출연할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먼데이 풋볼 나잇의 특별 게스트로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알리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네빌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알리는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알리는 불과 6살의 어린 나이에 친어머니의 친구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알리를 보호해줘야 할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알리는 나쁜 길로 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7살에 흡연을 배웠고, 8살부터는 마약 거래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다행히 12살에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돼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었지만 어릴 적부터 배운 나쁜 습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베식타스에서의 임대마저도 실패한 뒤 알리는 에버턴으로 돌아와 구단의 도움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술과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함이었다. 다행히 알리는 잘 극복해냈다.
다시 프로 선수로서의 삶을 제대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상이 알리를 괴롭혔다. 엉덩이 수술에서 돌아오기 직전이었는데 2024년을 코앞에 두고 또 부상을 당했다. 그 후로 알리는 개인 SNS를 통해 개인 훈련하는 사진을 종종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알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에버턴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진심으로 축구 선수 커리어를 더 이어가고 싶다면 시즌 막판에라도 어떻게든 복귀해서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 자신의 치료를 도와준 에버턴이 강등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습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게 팀에 보답하는 길이다. 지난 1년 넘도록 경기장에서 뛴 적이 없는 선수라 막판에라도 복귀해서 잘해야 혹여 에버턴한테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해도 다른 구단이 알리를 지켜보고 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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