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심판진의 '오심 은폐극'...야구장의 뒷이야기가 드러나다

최대영 2024. 4. 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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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이 심판들의 인간적 오류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5일, KBO는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오심 은폐 논란을 일으킨 심판 이민호, 문승훈, 추평호를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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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이 심판들의 인간적 오류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ABS 도입 이후, 심판들의 오심은 물론 그 오심을 은폐하려는 시도까지 밝혀져, 야구계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KBO는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오심 은폐 논란을 일으킨 심판 이민호, 문승훈, 추평호를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심판의 징계 여부는 KBO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해당 경기에서 문승훈 주심은 ABS가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공을 볼로 잘못 선언했고, 이에 대한 항의가 제기되자 심판진은 ABS 모니터 확인 결과를 근거로 한 오심을 은폐하려 했다. TV 중계를 통해 심판들 사이의 대화가 공개되며, 심판들이 기계 오류로 오심을 돌리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심을 넘어 심판들이 의도적으로 오심을 은폐하려 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해졌다.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은 야구 경기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로, 정확한 판정이 요구된다. ABS는 이러한 오심을 줄이기 위해 도입되었으나, 결국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논란이 발생했다.
심판들이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비판을 받고도 만회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은폐 시도로 인해 심판에 대한 신뢰는 크게 훼손되었고, 이들에 대한 여론은 더욱 냉담해질 전망이다. 인사위원회에서 이들 심판의 해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사건의 책임은 오롯이 인간, 즉 심판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KBO는 심판의 역할과 자질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 = 티빙 하이라이트 장면 캡쳐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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