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홍PD, 재방송료 나눠 갖겠다는 의도"..방송작가협, '나는솔로' 사태에 직접 나섰다[종합]

최신애 기자 2024. 4. 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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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남규홍 PD 논란에 대해 한국방송작가협회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나는 SOLO' 크레딧에 PD들의 이름을 '작가'로 올린 것은 2월 14일 방송부터다. 대본을 쓰는 작가라면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고 집필 작가가 여럿일 때 해당 재방료를 나눠 갖게 된다. '나는 SOLO' 작가들과의 계약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남규홍 PD가 크레딧에 PD 자신의 이름을 '작가'로 올리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다. 결국 재방송료를 나눠 갖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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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나는 SOLO' 남규홍 PD 논란에 대해 한국방송작가협회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남규홍PD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솔로' 전,현직 담당 작가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나아가 방송작가의 저작권과 표준계약서 등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는가 하면, 4800여 명 방송작가의 저작권을 위임받아 신탁 관리를 하는 한국방송작가협회에 대해서도 '협회를 통해 창작자 재방료를 작가들만 독식'한다며 비난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입장을 밝힌다"며 남규홍 PD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남규홍 PD 측은 방송작가가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도 '나는 SOLO' 작가들의 저작권을 인정하는 집필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규홍 PD는 작가들이 가져온 표준계약서가 드라마 계약서이기 때문에 체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현재 표준계약서는 모든 방송 프로그램 집필 계약과 통용되고 있으며, 장르를 막론하고 방송 제작 현장에서 정착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남규홍 PD가 '나는 SOLO' 작가들과 맺은 계약서는 저작권이 명시된 표준계약서가 아닌 이른바 용역계약서였다. 해당 계약서는 작가의 저작권을 보장하는 내용은 단 한 글자도 없는 불공정한 계약이다. 결국 '나는 SOLO' 작가들은 현재까지도 재방송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하며, "그뿐 아니라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계약 당사자의 권리 및 의무와 수익배분에 관한 사항을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하지만 이를 위반한 셈이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나는 SOLO' 크레딧에 PD들의 이름을 '작가'로 올린 것은 2월 14일 방송부터다. 대본을 쓰는 작가라면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고 집필 작가가 여럿일 때 해당 재방료를 나눠 갖게 된다. '나는 SOLO' 작가들과의 계약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남규홍 PD가 크레딧에 PD 자신의 이름을 '작가'로 올리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다. 결국 재방송료를 나눠 갖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특히 "남규홍 PD의 자녀가 자막 작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작가'로 올린 것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나는 SOLO' 작가가 비상식적인 크레딧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남규홍 PD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프로그램을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며 불법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남규홍 PD의 사과와 집필 계약 체결을 촉구하며 공식입장을 갈무리 했다.

앞서 남규홍 PD는 '나는 SOLO' 작가들의 재방료를 착복하려고 했고, 딸을 일부러 작가로 크레딧에 올렷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나는 SOLO'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터무니 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 잡는다"라며 사실무근을 주장했다.

다음은 한국방송작가협회 공식입장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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