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KCC 기세… 정규리그 1위 'DB 산성'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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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규리그 5위 부산 KCC가 1위 원주 DB를 상대로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첫 경기서 완벽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슈퍼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KCC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4강 PO DB와 원정 1차전에서 95-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프전 준우승팀 서울 SK와의 6강 PO에서 3전 전승을 거뒀던 KCC는 올 시즌 PO 무대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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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규리그 5위 부산 KCC가 1위 원주 DB를 상대로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첫 경기서 완벽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슈퍼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50-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한 KCC는 후반에도 멈출 줄 모르는 기세를 자랑했다. 라건아의 골밑슛과 송교창의 외곽포 등 KCC는 3쿼터 78-5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4쿼터 초반 DB가 추격에 나섰지만, 침착하게 2점슛으로 점수를 쌓은 KCC는 두 자릿수 점수 차이를 좁혀주지 않았다. 결국 이날 35분을 뛰며 경기 막판까지 맹활약한 라건아의 리바운드와 득점 지원 속에 KCC는 14점 차로 DB를 눌렀다. 두 팀의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7일 열린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뒤 “1차전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생각대로 경기 운영이 잘 됐다”며 “약속된 수비에 대한 움직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로슨에 대한 수비도 준비한 대로 잘 됐다.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전 감독은 라건아에 대해서는 “많이뛴 게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컨디션이 좋아서 하루 잘 쉬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패배는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라면서도 “이선 알바노가 잡히면서 공격에서 잘 못 풀어갔다”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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