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비판 글에 ‘좋아요’, 결국 징계 받나?...‘구단 내부적으로 처리 중’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는 글에 ‘좋아요’를 누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내부 징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본머스에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맨유는 리그 7위에 위치했다.

무승부로 끝난 경기였지만 경기력을 놓고 본다면 완전히 밀린 맨유였다. 슈팅, 유효 슈팅 모두 2배 이상 밀리는 모습이었고 기대득점(xG)값 역시 1.18-1.75로 뒤처졌다. 그리고 전반 16분 만에 도미니크 솔란케에게 실점을 허용했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이 터졌으나 저스틴 클라위베르트에게 또다시 실점을 내주며 1-2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그러나 후반 18분, 코비 마이누가 날린 슈팅이 애덤 스미스의 손에 맞고 페널티킥(PK)이 선언되며 극적으로 동점골 기회를 얻었고 브루노가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 결과보다 더 화제를 모은 것은 맨유의 ‘초신성’ 가르나초였다. 매체는 “가르나초는 SNS에서 자신의 교체에 대한 한 팬의 글에 ‘좋아요’를 눌러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가르나초가 ‘좋아요’를 누른 글은 다름 아닌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맨유 관련 소식을 다루는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 채널을 운영 중인 마크 골드브릿지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비록 전반전은 형편없었지만 하프타임에 그를 빼는 것은 농담이다. 많은 선수들이 매주 그보다 더 나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경기장에 남아 있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르나초를 은근히 비난하는 텐 하흐...이번 시즌 당신을 위해 헌신한 19실짜리 선수를 버스 밑으로 던지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그는 더 큰 수입을 올리는 선수들을 화나게 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을 향해 간접적으로 의견을 표출한 가르나초. 내부 징계 가능성까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구단 대변인은 이 문제가 내부적으로 처리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르나초가 징계를 받았는지를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구단은 가르나초가 해당 SNS에 ‘좋아요’를 누른 후 즉각즉어로 취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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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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