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또 '그린재킷'…'셰플러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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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2년 만에 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GA 통산 9승 가운데 메이저 2승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따낸 셰플러는,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우승 세 번에 준우승 한 번을 차지하며 타이거 우즈의 뒤를 잇는 새 골프황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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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2년 만에 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승부처가 된 파4, 9번 홀입니다.
셰플러의 두 번째 샷이 역회전이 걸리며 절묘하게 핀 옆에 붙었습니다.
여기서 버디를 잡은 셰플러는 더블보기를 범한 모리카와를 3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스웨덴의 신예 오베리가 연속 버디로 따라붙자, 셰플러도 같은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16번 홀 버디로 쐐기를 박은 셰플러는, 마지막 홀에서 그림 같은 웨지 샷으로 또 한 번 구름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합계 11언더파, 4타 차 우승으로 2년 만에 그린재킷을 되찾은 셰플러는 절친 김주형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고, 출산이 임박한 아내 얘기를 꺼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스코티 셰플러/PGA 통산 9승 : 사랑하는 아내 메러디트에게…사랑해 여보. 곧 태어날 아이 생각에, 집에 갈 생각에 흥분되네. 빨리 갈게. 보고 싶어. 사랑해요.]
PGA 통산 9승 가운데 메이저 2승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따낸 셰플러는,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우승 세 번에 준우승 한 번을 차지하며 타이거 우즈의 뒤를 잇는 새 골프황제로 떠올랐습니다.
우즈는 16오버파로 컷 통과자 60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72홀을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고, 안병훈은 공동 16위로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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