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조승우의 조언에 “깨달음 얻었다”

2024. 4. 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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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조승우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 함께 전북 남원시 맛집을 찾았다.

연출은 물론 시나리오까지 직접 쓴다는 구혜선은 "감독 활동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 드라마 연기를 하다 보면 하루에 많은 장면을 찍는다. 따귀를 맞는 장면이 있으면 저희는 한 방에 끝내야 하니까 세게 맞는다. 근데 영화배우분들은 그렇게 찍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구혜선에 따르면 이는 배우 조승우의 조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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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출처: TV조선) 

배우 구혜선이 조승우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 함께 전북 남원시 맛집을 찾았다.

이날 허영만은 영화감독 구혜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2008년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로 메가폰을 잡은 구혜선은 “단편 하고 바로 장편 했다가 장편이 안 돼서 다시 단편으로 돌아갔다”며 18년째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연출은 물론 시나리오까지 직접 쓴다는 구혜선은 “감독 활동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 드라마 연기를 하다 보면 하루에 많은 장면을 찍는다. 따귀를 맞는 장면이 있으면 저희는 한 방에 끝내야 하니까 세게 맞는다. 근데 영화배우분들은 그렇게 찍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는 배우 분이 ‘그럼 넌 칼로 죽이는 장면은 진짜 칼로 찌르냐’ 이야기하더라. 그때 깨달음을 얻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내가 연출을 해야 하는 거구나”라고 말했다. 구혜선에 따르면 이는 배우 조승우의 조언이었다.

허영만은 영화, 음악,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구혜선에게 현재 구상 중인 게 있는지도 물었다. 이에 구혜선은 “전에 실험을 한 번 했다. 영화관에서 잠을 자는 실험을 해보자 해서 제천 음악 영화제에 영상이 없는 영화를 출품했다. 주무시라고 제목이 ‘딥슬립’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연예계 데뷔 이후 생긴 불면증으로 자신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곡을 만들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처음에는 왜 이것저것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도 한 가지 일을 10년 이상 해야 이런 말씀을 하셔서 다 10년 이상 했다”고 말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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