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국민의힘"..전북 민심 어떻게 다시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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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북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하는 큰 실패를 맛보면서 고개를 깊게 숙였습니다.
정권심판에 쏠린 지역의 민심을 어떻게 다시 얻어야 할지 고민이 적지 않아 보이는데요,비례의원으로 그나마 교두보 역할을 맡은 조배숙 당선자가 진정성 있는 여당, 전북 현안 해결에 견인차를 다시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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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북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하는 큰 실패를 맛보면서 고개를 깊게 숙였습니다.
정권심판에 쏠린 지역의 민심을 어떻게 다시 얻어야 할지 고민이 적지 않아 보이는데요,
비례의원으로 그나마 교두보 역할을 맡은 조배숙 당선자가 진정성 있는 여당, 전북 현안 해결에 견인차를 다시 내세웠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배숙 국민의미래 당선인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역구 10곳에 후보를 냈지만, 간판인 정운천 의원을 포함해 모두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는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호남 몫의 비례대표인 조 당선인만이 유일하게 국회 입성에 성공한 건데, 국민이 회초리를 든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배숙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호남권의 유일한 국민의힘의 여당 의원으로서 정부 여당과 이제 소통하면서 산적한 여러 가지 현안을 해결하고 "
다음 선거를 위해 국민의힘은 전북 민심을 다시 얻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았습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에서 14%대의 비교적 높은 득표율로 주목받은 지 불과 2년 만에 정당 득표율이 8%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동안의 정부 여당의 행보가 낙제점을 받은 것이어서 지역 표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전북을 향한 진정성 있는 태도가 시급해 보입니다.
선거때마다 해결사를 자처하고도 잼버리 책임 공방과 새만금 예산 삭감, 국회 의석 감축 등 위기 국면에서 전북을 외면하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기 때문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 지난해]
"지방정부가 돈과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총선 전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마저도 전북이 제외되면서 정부 여당의 의지에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인물을 키우는 것 역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정운천 의원만이 전주을에서 20% 넘는 득표율로 선전했을 뿐, 나머지 후보는 10% 안팎에 머물러 경쟁력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인지도 등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다 보니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도연 원광대 교수]
"실제로 부산, 울산 같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을 좋은 후보를 발굴하는 노력이 있었거든요. 반면에 전라북도의 경우는 실제 그만큼 정도의 노력과 공을 들여서 좋은 후보를 발굴하는 데 노력을 했느냐"
2년과 3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전까지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국민의힘,
22대 국회에서 전북을 껴안기 위한 특단의 행보에 나설지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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