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수비가 불안하다고?…투수의 만세 불러낸 '다이빙캐치'

정수아 기자 2024. 4. 15. 2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정후 선수의 다이빙 캐치 장면입니다. 수비 범위가 넓지 못하다, 수비가 불안하다.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됐던 이정후 선수를 향한 물음표는 이제 사라졌을까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4:9 탬파베이/미국 메이저리그]

투수의 초구를 좀처럼 치지 않는 이정후는 1회, 생각을 바꿨습니다.

첫 타석, 첫번째 공을 그대로 잡아당겼습니다.

시속 150km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보냈습니다.

땅볼이 너무 많다는 우려를 씻어내듯, 이번엔 공을 띄웠고,안타 는 여섯 경기째 이어졌습니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주루 플레이에서도 적극성을 띠었습니다.

이정후는 웨이드의 안타때 홈까지 밟아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득점 방정식을 완성했습니다.

3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수비에선 더 빛났습니다.

7회 수비에선 중견수 앞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시속 168km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였지만 빠른 판단력이 돋보였습니다.

[현지 중계 : 이정후가 잡아냅니다. 다이빙해서 랜디 아로자레나의 안타를 빼앗네요.]

마운드 위 투수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8회엔 우중간으로 빠질듯한 공을 향해 달려가 담장 앞에서 낚아챘습니다.

미국 언론 NBC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정후의 캐치 장면을 따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직 최고라 말할 순 없어도 이정후는 꾸준히 안타를 치고 보다 자신감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적응의 시간을 알차게 채워가고 있습니다.

이런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가 패배가 쌓이며 더딘 출발을 보이고 있는게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