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우은숙이 "죄송하다" 하나…유영재 '삼혼·사실혼' 논란 침묵 언제까지[이슈S]

장진리 기자 2024. 4.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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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은숙(65)과 아나운서 유영재(61)의 이혼 후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선우은숙이 결국 입을 열고 사과와 함께 심경을 전했다.

삼혼설, 양다리 논란 등 의혹의 당사자인 유영재는 모호한 입장만을 내놓은 채 침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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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은숙(왼쪽), 유영재. 제공|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선우은숙(65)과 아나운서 유영재(61)의 이혼 후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선우은숙이 결국 입을 열고 사과와 함께 심경을 전했다. 삼혼설, 양다리 논란 등 의혹의 당사자인 유영재는 모호한 입장만을 내놓은 채 침묵 중이다.

선우은숙은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유영재와 결혼 1년 6개월 만에 이혼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선우은숙은 "난 세 번째 부인"이라고 유영재의 '삼혼'을 인정했으나, 오히려 장본인인 유영재는 입을 꾹 다물었다.

'동치미'를 통해 유영재와 결혼 생활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던 선우은숙은 이날 굳은 표정으로 등장해 "우선 제가 이런 자리를 통해서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 사실 여러가지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서 여러번 쓰러지기도 했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아직 회복은 잘 안된 상태다. 짧은 시간 동안에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저한테 남아 있는 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서였다"라고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전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사실 많은 얘기들이 떠돈다. 그런데 저와 결혼하기 전에 사실혼 관계였다는 것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걸 미리 알았다면 8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을 거다.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유영재의 이른바 '양다리'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또한 '삼혼설'에 대해서도 "맞다. 제가 세번째 부인이다. 법적으로 세번째 부인으로 돼 있다"라고 '삼혼'이 '의혹'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밝했다. 그는 "(사실을 담은 기사를 보면서도) 제가 함구하고 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조용히) 가져가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많은 격려를 해주셨던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제 입으로 말씀드려야되겠다 싶어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고 "'동치미'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면서도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고마운 것이 제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심적 고통이 컸던 선우은숙 또한 방송 출연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간 결혼 생활에 대해 전해왔던 프로그램과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어렵게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 출처|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반면 유영재는 선우은숙의 심경 고백에도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유영재는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4일 만에 자신의 유튜브 라디오를 통해 "여러분이 응원해 주시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랐던 바람과 희망과 응원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한 탓이고 못난 탓이고 수양이 덜 된 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에 대해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라며 "이곳에 들어오신 분들이 연륜이 있으셔서 침묵하는 이유에 대한 그 어떤 행간의 마음들을 잘 읽어내시리라고 믿는다"라고 앞으로도 자신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모호한 사과를 남긴 채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 답도 내놓지 않은 셈이다.

유영재는 선우은숙이 심경을 밝힌 13일 CBS 라디오 방송에서도 "삶의 과정도 자연의 섭리와도 참 많이 닮았다는 걸 보여준다. 우리의 삶도 고난과 역경이 있고 그러다 꽃이 피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한발 뒤로 조금만 떨어져 볼 수만 있다면 조금 더 여백을 갖고 삶의 하루하루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미심장한 오프닝을 전하면서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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