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 설립으로 역량 강화…위스키·청주도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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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맞아 '통합 하이트진로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전장우 하이트진로 연구소장 상무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이천공장에서 '100년을 만든 기술력'이란 주제로 조직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강원도 홍천 맥주 연구소와 충정북도 청주의 소주 연구소를 중심으로 각 제품을 연구해왔지만,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통합 하이트진로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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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맞아 ‘통합 하이트진로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전 상무는 “주류뿐만 아니라 식음료, 신소재 개발을 확장하고 그룹을 리딩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생산하고 있지 않은 청주나 위스키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에 대해서도 생산 환경을 고려해 시대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상무가 이끄는 하이트진로 연구소는 1974년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 주류 연구소로 소주뿐만 아니라 와인과 브랜디 등 하이트진로의 다양한 주류제품을 개발해왔다. 지난 2011년 하이트와 진로의 합병으로 ‘하이트진로 연구소’로 통합됐다.
연구소는 강원도 홍천 맥주 연구소와 충정북도 청주의 소주 연구소를 중심으로 각 제품을 연구해왔지만,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통합 하이트진로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 통합 뿐 아니라 물리적 거리를 좁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시료 이동 등에 있어서 그동안 불편이 있었는데, 단일 건물 연구소로 이전하면 조직을 개편하고 소주, 맥주 뿐 만 아니라 청주 및 위스키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분석 센터를 통해 식품안전 분야를 강화하려고 한다”며 “소주와 맥주로 이원화했던 전문 패널을 단일화하고, 각종 체계적인 과학적 근거를 일목요연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 상무는 하이트진로의 R&D(연구개발) 발전 방향으로 ▲연구 영역 다각화 ▲연구 역량 강화 ▲연구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주류 개발 역량 강화 ▲기초연구 역량 강화 ▲식품 안전 강화 ▲신소재 개발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제시했다.
이날 전 상무는 곤충 혼입과 관련한 ‘이물 분석 기술’도 소개했다.
그는 “당사 제품을 음용하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했다”며 “곤충의 날개나 다리 일부만으로도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곤충 정보를 파악하고 어떤 곤충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한 시간 동안 당사 제품에 직접 곤충을 넣고 관찰하는 실험을 통해 DNA변화 등을 상세히 기록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입 시기도 파악할 수 있어서 제조 공정에서 혼입됐는지, 소비자가 음용하는 중에 들어갔는지 밝히고, 제품개발 뿐만 아니라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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