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팽목항으로…세월호 10주기 JTBC '뉴스룸', 서복현 기자가 연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뉴스룸'이 세월호 10주기 특집을 방송한다.
JTBC는 15일과 16일 '세월호 10주기 특집 뉴스룸' [세월호 3488일의 기록]이란 타이틀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15일 '뉴스룸'은 10년 전 87일 연속으로 팽목항에서 수색상황을 전달한 서복현 기자의 중계로 시작한다.
10년 전 팽목항과 동거차도, 수색선 등에서 참사 상황을 전달해 '세월호 기자'로 기억되고 있는 서복현 기자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팽목항 현지에서 전한다.
"모두가 팽목항에서 철수했을 때 JTBC '뉴스룸'은 끝까지 남았습니다"라는 10년 전 세월호 유족의 말처럼, '뉴스룸'은 참사 이후 3488일의 기록을 이틀에 걸쳐 담아낼 계획이다.
2014년 8월부터 근 10년간 현장 모습을 빠짐없이 영상에 담아 온 '희생자 단원고 문지성 양의 아버지' 문종택 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도 공개한다. 세월호와 촛불집회 등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 온 김환태 감독과 공동 연출했다.
소방 호스에 몸을 묶고 20명을 구해낸 일명 '파란바지 의인' 김동수 씨를 취재한 10년 전 그날의 이야기도 보도한다. 그가 가슴에 품고 있는 트라우마, 고통의 시간도 솔직하게 전달한다.
16일 10주기 당일에는 최재원 앵커가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에서 '뉴스룸'을 현지 진행한다. 안산, 팽목항, 현충원 등을 다원으로 연결해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듣는다. 차가운 물속에서 수십일 간 구조 활동을 펼친 잠수사 이야기, 욕하는 어르신들을 말린 팽목항 이장님 이야기, 생존자의 상처를 끌어안아준 제주 상담사 이야기를 밀도 있게 전한다.
'남아 있는 자', 우리들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그때 그 아이들을 기억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시민으로서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현재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안전불감증을 진단한다.
'세월호 10주기 특집 뉴스룸' [세월호 3488일의 기록]은 15일과 16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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