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필드 만난 尹 “유엔 대북제재 규범 지켜지도록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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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15일 외교·국방 장관을 면담했다.
그린필드 대사는 신 장관에게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올해 4월부로 종료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조 장관과 만난 그린필드 대사는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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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북제재 패널 연장 거부 대응
제재이행 새 감시체계 구축 한뜻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응 논의도
방한 중인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15일 외교·국방 장관을 면담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계속되는 유엔 대북제재 무력화 시도 속에서 신뢰성 있는 대북제재 이행감시 메커니즘을 새로 구축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그린필드 대사를 만나 “올해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해”라고 언급하면서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함께 안보리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린필드 대사는 신 장관에게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올해 4월부로 종료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은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 중”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조 장관과 만난 그린필드 대사는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조 장관은 “유엔 안보리를 한·미·일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3국 간 대응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가자지역 긴장 완화와 민간인 보호를 위한 인도적 지원 확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장관급인 주유엔 미국 대사의 방한은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17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그린필드 대사는 방한 기간 남북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또 젊은 탈북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북한 인권상황도 청취할 예정이다.
한국은 6월 한 달 동안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안보리 의장국은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이 알파벳 국명 순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며 맡는다. 의장국은 필요시 언제든 안보리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정지혜·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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