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옆집 소년들의 ‘첫사랑 3부작’의 마지막 [쇼케이스]
보이넥스트도어가 4월 15일 18시, 두 번째 미니 앨범 ‘HOW?’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이번 컴백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가 15일 오후,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번 미니 2집 ‘HOW?’는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으로 데뷔 싱글 ‘WHO!’와 ‘WHY..’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자신들의 언어로 다양한 감정을 노래하며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첫사랑의 기억을 자극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음악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키치코어’. 키치와 자연스러운 멋을 의미하는 놈코어의 합성어로, ‘옆집 소년들’ 다운 친근함에 키치한 감성을 가미한 보이넥스트도어의 위트를 일컫는다.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키치코어가 느껴지는지 생각해 보며 앨범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Q. 컴백 소감
성호: 이번 앨범은 멤버들 모두 음악적 고민이 많았다. 이번 앨범은 정말 딱 맞는 옷을 입고 컴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번 앨범 ‘HOW?’는 어떤 앨범인가
태산: 첫사랑 3부작을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이한: 사랑과 이별 사이 다양한 감정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첫사랑을 해본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Q. ‘키치코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는데. 어떤 것인가
이한: 키치와 놈코어를 합친 말이다. 옆집 소년들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 키치한 느낌을 합친 이번 앨범의 무드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운학: 이번 앨범은 물론 뮤직비디오에 ‘키치코어’ 무드가 잘 녹아든 것 같다.
Q.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 준비 과정
성호: 가사를 속사포로 내뱉는 자체 스페드 업 구간이 있다. 라이브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웃음). 이 구간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이 연습했다. ‘연습으로 안 되는 건 없다’는 걸 깨달았다. 타이틀곡 녹음 전 이 구간을 부르는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해서 막상 녹음할 땐 수월했다.
명재현: 이 구간은 빠르게 부르면서도 음정이 잘 맞아야 하는 파트다. 그래서 나는 피아노로 한 글자 한 글자 음정을 맞춰가며 연습했다. 멤버들 모두 이런 식으로 잘 준비했다.
Q. 스스로 발전했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리우: 퍼포먼스 디렉터 선생님들과 세세한 부분까지 상의해서 결정하는 편인데, 선생님들께서 우리가 정한 게 괜찮다고 말씀해 주실 때 성장한 것 같고 점점 우리의 컬러가 보이는 것 같다.
# 질의응답
Q. 선주문 57만 장 돌파로 커리어하이가 확실시되고 있는데 소감
태산: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는 팀이 되겠다.
Q. 선주문량이 전작 대비 40% 상승했다. 인기가 높아졌다는 걸 증명하는데 어떤 매력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생각하나
태산: 우리 팀은 직접 꾸며나가는 무대와 음악적인 참여도가 높다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개개인은 물론 팀으로서의 개성을 꾸려나갈 수 있다는 게 좋다.
Q. 총괄 프로듀서로 지코가 참여했는데. 어떤 조언을 했나
태산: 항상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음악, 뮤직비디오 모두 잘 나왔으니 무대에서 많은 걸 보여주라고 하셨다.
Q. 앨범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참여하나
명재현: 작업 초기부터 멤버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얘기한다. 그런 과정에서 곡이 탄생하기에 참여도가 크다고 생각한다. 디테일한 합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Q. 자체 스페드 업 구간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과정에서 재밌는 비하인드가 있다면
태산: 멤버들끼리 장난식으로 계속 그 부분을 읊조리고 다니기도 했고, 피아노를 치면서 다닌 멤버도 있고 그냥 습관적으로 계속 연습했다.
Q. 지코가 총괄 프로듀싱을 했는데. 리코딩을 할 때 특별한 요구 사항이 있었다면
명재현: 이번 타이틀곡에서 벌스 파트를 내가 작사와 작곡하게 됐다. 그 부분을 작곡하고 가사를 써서 보냈을 때 ‘이건 손 볼 데가 없이 좋다, 이대로 가면 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수정 없이 칭찬만 받았을 때가 이번이 처음이라 나도 되게 기쁘고, 타이틀곡에 자신이 생겼다.
Q. 다음 달이면 데뷔 1주년이다. 데뷔 1주년 맞게 된 소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성호: 정말 우리끼리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났다’라고 말한다. 최근까지도 우리끼리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열심히 하겠다.
명재현: 1주년을 맞게 돼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1년을 보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데뷔하던 날이다. 나라는 사람이 멤버들을 만나 데뷔하고, 팬들을 만난 게 정말 의미가 크다. 1년 동안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날인 것 같다.
운학: 우리가 1주년 기념 팬미팅을 앞두고 있는데, 정말 기대된다. 팬들과 함께 좋은 시간 만들고 싶다.
Q. 활동하면서 새롭게 생긴 목표나 서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성호: 데뷔 때부터 다양한 목표를 말씀드렸다. 멤버들끼리 이야기하면서도 다양한 목표를 정해두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하게 오래가자’는 거다. 지난 앨범 활동을 돌이켜보면 멤버들이 정말 소중하다는 거다. 다들 오래, 건강히 함께 활동하고 싶다.
명재현: 내가 ‘엠카운트다운’ MC를 하고 있는데, MC 하는 동안 내 손으로 멤버들에게 1위 트로피를 쥐어주고 싶다. 새로 생긴 목표다(웃음).
Q. 세 차례에 걸쳐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각자 첫사랑에 대한 해석은 어떤지, 그리고 앨범을 거듭하며 해석이 바뀐 게 있나
태산: 첫사랑이라고 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자꾸 생각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감성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Q. 스토리 상으로 보면 이 앨범이 중간에 왔어야 하는 것 같다. 새드 엔딩의 이유가 있는지
성호: 순서 상으로 이번 앨범이 두 번째가 맞긴 하다(웃음).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좀 더 궁금하게 하고 싶어 이렇게 순서를 정한 것도 있다. ‘WHO!’는 우리 데뷔 앨범이기도 하고, 여섯 소년들이 첫사랑을 어떻게 대하는지 다룬 뒤 바로 이별을 이야기했을 때 팬분들께서도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번 앨범 ‘HOW?’가 그 궁금증에 답해주면서, 이런 구성으로 전체적인 시리즈를 좀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는 것 같다.
태산: 새드 엔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단순 새드 엔딩이 아닌 다양한 감정과 스토리를 담았으니 잘 들어봐 달라.
운학: 처음 앨범을 작업할 때 ‘새드 엔딩으로 끝내야지’라고 생각하고 작업하기보단, 많은 표현을 하고 싶었기에 다양한 감정이 나온 것 같다. 이번 3부작이 우리에게 너무 뜻깊은 앨범이다.
Q. 첫사랑 3부작 이후 어떤 이야기를 할지 스포 할 수 있다면
태산: 첫사랑 이야기처럼 많은 분들께 공감을 살 수 있는 음악이라면 보이넥스트도어는 다음 앨범도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할 것이다.
운학: 다음 앨범은 항상 일상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옆집 소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이다.
Q. 보이넥스트도어가 데뷔 앨범부터 멤버들이 참여하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이유
명재현: 우리의 작업 방식에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장르를 먼저 선택한다기보단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정하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했을 때 이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를 선택한다. 이번엔 ‘첫사랑에 갈팡질팡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그 이후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장르를 정했다.
Q. 작업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명재현: 흘러가는 대로 평소 생활에서도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태산: 캐릭터를 잡을 때 드라마나 책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이번 앨범에서 ‘l i f e I s c o o l’이라는 앨범이 있는데 이한의 파트를 내가 작사 작곡 했다. 캐릭터를 어떻게 잡을지 고민하다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오마주 하면서 가사를 쓰기도 했다.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는다.
운학: 난 우리 팬들인 ‘원도어’들에게 영감을 많이 얻었다. 함성, 응원법을 생각하며 많이 작업했다.
‘첫사랑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며, 계속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보이넥스트도어. 이들의 신보는 지금 바로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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