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정국 핵심 부상… 민주, 당정에 연일 수용 압박
민주 “민심 따라 협조 나서라” 회견
‘이종섭 특검’ 반영한 수정안 검토
국힘 내부 특검 찬성 목소리 분출
조경태 “의혹 해소, 반대 이유 없어”
‘尹 거부’ 재의결 땐 與 이탈표 부담
윤재옥 “양당 원내대표 만나 논의”
“尹정권·국힘, 특검 거부 땐 더 큰 심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민주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로, 이 기회를 차버리면 더 큰 국민 심판을 받는다”며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당장 통과 협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부산 사하을에서 당선되며 당내 최다선인 6선이 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명확히 답하기도 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특검법의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여당이 조금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미래 한지아 비례대표 당선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민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의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따라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고 젊은 장병이 희생된 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도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당은 특검법을 다음 달 말 개원할 22대 국회로 넘기는 방안도 고심 중이지만 야당 협조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일뿐더러 22대 국회에서는 법안 통과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189석에 개혁신당의 3석을 더하면 범야권 의석이 192석에 달해 국민의힘에서 8표만 이탈하면 재의결 조건을 충족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도 박정훈 대령,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선 매우 전향적인 용산의 자세를 요구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다가오는 채 상병 특검법 표결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적어도 박정훈 대령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거나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기 전까지 윤 대통령을 절대 만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지원·김승환·김병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