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6말7초 전당대회’ 무게… ‘수도권 대표론’ 솔솔
윤재옥 “전대 하려면 비대위 거쳐야”
차기 당권주자 나경원·안철수 유력
'젊은피’ 김재섭·김용태·배현진 거론
한동훈 출마설엔 김경율 “가능성 ‘0’”
16일 당선자대회서 원내대표 등 논의
“반성문 쓰기도 전에 당권경쟁” 우려
국민의힘이 4·10 총선 패배 이후 지도체제 조기 정비로 수습의 가닥을 잡았다. 다만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차기 지도부 선출의 실무와 22대 국회의 원내 협상을 맡을 원내대표 선출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심각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윤상현, 조경태 당선자, 윤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권영세, 권성동, 한기호, 이종배, 박대출 당선자. 서상배 선임기자 |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기 위해선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나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사퇴 이후 지도부 공백을 수습하기 위한 새 비대위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주자로는 수도권의 중진 나경원 전 의원과 권영세·안철수·윤상현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아울러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지닌 김재섭·김용태 당선자와 함께 일각에서는 40대 재선 의원이 된 배현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또 중진 차출로 낙동강벨트에서 양산을 탈환한 김태호 의원은 이날 “국민의 뜻을 받들고 통합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게 어떤 노력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당권 도전 선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당내에서는 지역별 중진 의원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낙동강벨트에서 생환한 김도읍 의원이 4선의 중량감과 총선 참패 속에도 부산을 지켜낸 성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강원에선 이양수 의원이 그동안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며 21대 국회의 협상 실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대구·경북(TK)에선 추경호·김상훈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지만 앞서 대구의 주호영·윤재옥 의원이 원내대표를 지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친윤계에선 박대출·이철규 의원 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총선 패배에 대한 반성이나 원인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기도 전에 당내 선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우려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총선 패배의 반성문도 제대로 쓰기 전에 벌써 남은 권력을 두고 싸움이 벌어질 양상”이라며 “왜 졌는지,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분석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 직후 사퇴한 지도부 재정비에 나서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을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고, 정희용 원내대변인이 당 수석대변인을 겸직하기로 했다.
조병욱·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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