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 최대어` HD현대마린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될 것"

신하연 2024. 4. 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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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이후 선박 사후서비스(AM·애프터마켓)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과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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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HD현대마린솔루션 박후식 상무이사, 김정혁 상무이사, 조성헌 전무이사, 이기동 사장, 윤병락 전무이사, 민산 상무이사, HD한국조선해양 성기종 상무이사. 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이후 선박 사후서비스(AM·애프터마켓)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과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출범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사업 영역인 AM 서비스를 중심으로 선박의 탈탄소, 디지털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2017년 2403억원이었던 매출은 연평균 35%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 1조4305억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해 6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 2023년 영업이익률은 14.1%에 달한다.

가파른 성장세는 △차별화된 AM 솔루션 사업모델 △조선 산업 사이클 영향을 최소화한 독자 사업모델 구축 △글로벌 선박 친환경 트렌드 △효율적 자본 운용 전략에 기인한다는 게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설명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2행정(2-stroke) 선박엔진 시장의 약 99%를 점유하고 있는 만에너지솔루션(MAN Energy Solutions)과 빈터투어가스앤디젤(WinGD)의 엔진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두 엔진에 대한 라이선스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글로벌 6개 기업에 불과하다.

글로벌 4행정(4-stroke) 엔진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자체 개발 엔진 'HiMSEN'의 독점적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선박의 친환경 트렌드도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파른 성장에 일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약 1000척의 선박 개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검증된 턴키(Turn-key;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4개 해외법인과 6개의 지사, 수십개의 주요 기술 서비스 파트너사를 구축해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해외 매출액이 2019년 약 4400억원에서 2023년 약 9900억원으로 연평균 22.0% 성장했다.

특히 적은 자본지출(CAPEX)로도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자본지출은 61억원에서 26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877억원에서 1조4305억원으로 약 31.5% 성장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7만3300원~8만3400원으로 예상 공모금액은 6524억원~7423억원이다.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6~22일 5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같은달 25~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UBS, JP모간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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