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인사 하마평에 "민의 수용 생각 있나" 압박
【 앵커멘트 】 총선 뒤 첫 최고위원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인사 개편이 국정 기조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인사 하마평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민의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지 우려가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2대 총선 승리 후 처음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의 인사 문제를 꺼내 들어 국정 기조 전환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께서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상당히 우려됩니다.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하셨을 것으로…."
차기 국무총리로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진석·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되는 걸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도 다시 한번 제안했습니다.
검찰을 향한 비판도 끌어올렸습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국기 문란"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속 수감자들 불러모아서 술 파티를 하고 진술 조작 작전 회의를 하고, 그걸 검찰이 사실상 승인하고. 이게 나라가 되겠습니까? 반드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거 같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총선 압승으로 주도권을 쥔 민주당은 민생 정당으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동시에 '검찰 독재 심판'을 향한 공세에도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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