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의 수용할 생각 있는지"…'거국내각론'까지 나온 야권
민주당은 거론되는 인사들을 놓고 윤 대통령이 총선 민심을 수용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예 윤 대통령이 탈당하고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거국 내각'을 구성해야 한단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총선 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인사 개편이 국정 실패를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을 보면 그럴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께서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상당히 우려됩니다.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거국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 정부 남은 임기를 이끌 총리와 내각을 여당과 야당이 함께 추천하는 인물들로 꾸리자는 겁니다.
[박지원/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해서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협치를 통해서 내각을 구성하는 그런 거국내각이 아니면 저는 어려워진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거국내각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레임덕마다 거론돼 왔지만, 실현된 사례는 없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대선을 2개월 남기고 민주자유당에서 탈당한 뒤 여야 합의로 현승종 국무총리를 임명한 사례 정돕니다.
영수 회담을 압박하는 목소리도 더 커졌습니다.
[이언주/민주당 경기 용인정 당선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당연히 야당 대표와의 영수 회담이 먼저 있어야 될 것이고요. 야당 대표와 만나서 이 국정을 어떻게 앞으로 끌고 갈 것이고, 어떻게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인지를…]
여권에선 그동안 '떼쓰기'라거나 '야당 대표 파트너는 여당 대표'라는 식으로 영수 회담 제안을 거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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