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과 맨시티가 무엇이 다른지 알아?"…펩이 직접 밝혔다, '어우맨'의 핵심 비결을...

최용재 기자 2024. 4.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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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어우맨'이다. 어차피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다. 

33라운드에서 마법과 같이 순위가 바뀌었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은 2023-24시즌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32라운드까지 순위는 1위 아스널(승점 71점), 2위 리버풀(승점 71점), 3위 맨시티(승점 70점)였다. 

33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 13일 맨시티는 루턴 타운ㅇ르 5-1로 대파했다. 14일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15일 아스널은 아스톤 빌라에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했다. 순위는 바뀌었다. 맨시티는 승점 73점으로 단 번에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승점 71점에 머문 아스널과 리버풀이 2위와 3위로 내려 앉았다. '어우전'이 다시 등장한 이유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흐름이다. 시즌 중반까지 아스널이 리그 1위를 질주했지만, 시즌 막판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올 시즌은 리버풀까지 참전을 했지만 맨시티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힘겨운 모습을 보여줬다. 맨시티가 EPL 최초의 리그 4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도대체 맨시티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길래, '어우전'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스쿼드가 좋아서? 최고의 명장이 있어서? 이 부분도 영향이 있겠지만 결정적인 건 아니다. 펩 과르디올로 맨시티 감독이 '어우전'의 핵심 비결을 직접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과 리버풀이 패배하고 맨시티가 1위로 오른 후 현지 언론을 통해 그 비결을 밝혔다. 핵심은 정신이다. 심리다. 맨시티는 챔피언의 심장과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즉 맨시티를 향한 압박이다. 이 압박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맨시티 선수들이 최고가 된다는 것이다. 

최고의 팀은 최고의 비난과 비판을 받는다. 그리고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는,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는 엄청난 부담감도 따라온다. 정신력이 떨어지고, 심장이 약하면 버틸 수 없다. 이런 압박과 부담을 버텨내고, 극복하는 것이 맨시티 선수들이 가진 최고의 재능이라는 것이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던가. 맨시티 선수들은 이런 압박감을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다. 다른 라이벌 팀들이 따라올 수 없는, 챔피언의 심장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향한 압박이 우리 팀을 최고로 이끈다. 맨시티 선수들은 압력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즐기고 있다. 라이벌이 비상하거나, 추락하거나 모든 상황을 좋아한다. 나는 이런 우리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경기 전 그들의 얼굴을 보고, 그들이 어떻게 준비를 했고,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맨시티가 반드시 EPL 챔피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는 우승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경쟁을 말하는 것이다. 경쟁 속에서 맨시티 선수들의 정신과 마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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