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단체장 출신·과학기술계… 대전 22대 당선인, 향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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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대전 7석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여야 협치'라는 공통과제부터 '지역 구심점 역할' '정무적 능력 강화' 등에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중진 반열에 오른 당선인은 지역은 물론 당내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는 역할론이 제기된 한편, 초선에 성공한 당선인들은 '단체장 출신' '과학기술계 인사' 등 각각의 이력을 넘어 정치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지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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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출신·과학기술계 '현안 파악' 기대-'정무적 능력' 우려
22대 총선 대전 7석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여야 협치'라는 공통과제부터 '지역 구심점 역할' '정무적 능력 강화' 등에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중진 반열에 오른 당선인은 지역은 물론 당내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는 역할론이 제기된 한편, 초선에 성공한 당선인들은 '단체장 출신' '과학기술계 인사' 등 각각의 이력을 넘어 정치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지니게 됐다.
우선 박범계 서구을 당선인과 조승래 유성구갑 당선인은 각각 4선과 3선 고지에 오르면서 원내대표 물망에 올랐다. 두 당선인 모두 확실한 의사를 표명하진 않았지만, 지역 정치적 역할론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고 있다.
박 당선인은 대전을 넘어 충청권 최다선 의원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등 핵심 당직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당권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조 당선인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내대표 출마 후보군에 제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출마선언 때 '3선이 돼 민주당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언제 어떤 도전을 할지 좀 더 정리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도전 여지를 남겼다.
두 당선인 모두 정치적 영향력 확대는 물론, 재선 장철민(동구) 당선인과 초선 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갑)·황정아(유성구을)·박정현(대덕구) 당선인들을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도 요구된다.
초선에 성공한 당선인들을 향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갑)·박정현(대덕구) 당선인 등 기초단체장 출신과 황정아(유성구) 당선인 등 과학기술계 외부인재로 이뤄지면서 지역 현안 파악에 대한 강점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앙무대 등에서의 정치적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출신인 만큼 지역 현안을 명확히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지방정치와 중앙정치 간 차이가 있고, 초선으로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예산 확보 부분에서 미흡할 수 있다"며 "황 당선인 또한 과학기술계 대표인사로 과학계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만, 유성구에 과학 관련 현안만 있지 않은 데다 정무적 감각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보완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기초단체장 출신 당선인들을 둘러싸고 차기 대전시장 출마설이 일찌감치 나돌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6년 6월)까지 2년여 남았지만, 총선이 끝난 뒤 여야 관심이 지선으로 향하고 있는 것. 임기 중 사퇴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나이와 정치 경력 등 각기 다른 상황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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