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엔대사 만난 윤 대통령 “이스라엘-이란 갈등 조기 종결 노력”

박민희 기자 2024. 4. 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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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방한 중인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UN) 미국대사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조기에 종결되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경제·공급망 문제와 사이버, 기후변화 분야 등에서의 갈등이 군사·정치·외교적 갈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한미 간에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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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방한 중인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UN) 미국대사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조기에 종결되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경제·공급망 문제와 사이버, 기후변화 분야 등에서의 갈등이 군사·정치·외교적 갈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한미 간에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의 대북 제재 레짐(체제)을 굳건히 지켜 나가고, 여타 회원국의 결의 이행을 위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내 협력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한국이 올해부터 2년간 미국과 함께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안보리가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동맹이 지난 70여년간 자유, 민주주의,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발전해 왔으며,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에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도 북한 문제와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꾀할 것이라고 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대사는 이날 조태열 외교장관, 신원식 국방장관과도 만나, 대북제재 위반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 핵·탄도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지난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면서, 이는 대북제재 이행에 틈을 만들고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미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 패널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된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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