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세월호 참사 10주기 학생·교사 추모

(안산=뉴스1) 양희문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안산시 단원구 4·16 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기억교실을 찾아 희생 학생과 교사들을 추모했다.

임 교육감은 2학년 8반 기억교실에서 이날 생일을 맞은 학생의 기억노트에 '슬픔의 기억을 넘어, 생명과 안전의 교육터로 이곳은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그는 "4·16 기억교실은 슬픔의 기억을 넘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진짜로 살게 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며 "이곳은 새 희망을 찾는 교육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4·16 생명안전교육원으로 변경해 추모와 함께 교육적 기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5일 4·16 민주시민교육원의 명칭을 변경하는 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임 교육감은 이날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남긴 추도사를 통해 "4·16 생명안전교육원은 4·16 민주시민교육원의 중심 가치를 이어받아 앞으로도 진정한 추모 공간으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좌절로 삶의 희망을 잃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불어넣는 공간으로, 마음의 상처로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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