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생환하고도…여전히 존재감 없는 TK 현역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의 생환율이 6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선 패배 후 당 수습 과정에서도 TK 의원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총선 이후 차기 지도체제를 구성하고 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TK 의원들의 존재감은 보이지 않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黨 위기에도 아무도 목소리 안 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의 생환율이 6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선 패배 후 당 수습 과정에서도 TK 의원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거듭된 총선 패배로 보수 정치가 궁지에 몰리고 있지만, 이들 의원은 다음 공천을 위한 지역 다지기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TK 지역 현역 의원 25명 중 16명이 다시 배지를 달았다. 생환율은 대구가 58.3%, 경북이 69.2%에 이른다. 9명의 현역 의원 중 2명만 살아남은 서울, 50%씩만 생환한 부산과 경기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국민의힘 공천만 받으면 100% 당선되는 지역이기에 가능했다. TK에서는 희생도 없었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서병수 조해진 의원이 지역구를 바꿔 출마해 낙선한 부산·경남(PK) 지역과 대비된다.
하지만 총선 이후 차기 지도체제를 구성하고 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TK 의원들의 존재감은 보이지 않는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대구 달서을)이 전반적인 이견을 조율하고 있지만,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TK 지역 의원들이 없기 때문이다. 주호영 의원 정도만 국무총리 후보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을 뿐이다.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당이 가져가야 할 노선에 대해 공개 발언하는 인사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1일 이후 등 주요 방송국 라디오 정치 프로그램에선 19차례 여당 당선인들을 불러 의견을 들었다. 하지만 TK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안철수 의원 네 차례, 김재섭 당선인 세 차례 등 수도권 의원들의 출현 횟수가 많았고, PK에선 조경태 의원과 정연욱 당선인도 마이크를 잡았다.
여당 한 관계자는 “전체 의석이 줄어들수록 TK 의원 비중은 높아지는 구조”라며 “TK 의원들이 바뀌지 않으면 보수 정치 혁신도 어렵다”고 말했다. 경북 지역 한 의원 보좌관은 “지역 당원들을 관리해 공천만 되면 그만이라는 것이 TK 의원들의 가장 큰 문제”라며 “총선마다 당 이미지를 쇄신할 인사를 후보로 내는 서울 강남권처럼 TK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피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트코인 가격 치솟는다더니…"14조 날릴 판"
- "이젠 무서워"…억대 연봉에 모셔가더니 지금은
- '천당 아래 분당' 제쳤다…경기 집값 상승률 1위 동네는?
- "안방마님이 해외서 벤츠 넘겠나"…'제네시스' 반전에 코납작
- 22억 잠실 아파트 한 달 만에…서울 집값 가파르게 뛰었다
- 제주도에서 카페한다더니…박한별, 5년 만에 '깜짝 근황'
- 현영도 당했다…'170억 사기' 맘카페 운영자에 징역 10년 선고했더니
- 박보람 소속사 "부검 결과 타살·자살 흔적 없어" [공식]
- '눈물의 여왕' 최고 시청률 25%, 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앞날' 관심 고조
- "나이 많다고 면접서 떨어뜨렸다"…소송 건 공무원시험 응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