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해 맞아?' 고우석 日 경쟁자 대단하네, 1이닝 1K 퍼펙트→시즌 2승 'ERA 0.93'

심혜진 기자 2024. 4. 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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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쓰이 유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고우석 경쟁자' 마쓰이 유키(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불펜 투수임에도 벌써 2승을 따냈다.

마쓰이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3-3으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마쓰이는 제임스 아웃맨을 3루 내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주릭슨 프로파의 싹쓸이 2루타로 6-3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마쓰이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공 3개로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마쓰이는 개빈 럭스를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스플리터만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무키 베츠와 상대서는 볼카운트 1-3 불리했지만 5구째 91.8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팀이 6-3 승리로 끝이 나면서 마쓰이는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쓰이 유키./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236세이브를 거두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던 마쓰이는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5년 2800만 달러(약 387억원)에 계약하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에서 고우석(26)과 마무리 자리를 두고 경쟁한 마쓰이는 한동안 허리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긴 했지만 회복해 돌아왔다. 그리고 고우석과 경쟁에서 승리했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반면 마쓰이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등판한 마쓰이는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서 처음으로 실점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15일 경기까지 마쓰이는 10경기에 등판, 9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쓰이 유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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