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전면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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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톱텐시티’로 명칭 변경
인천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다. 홍콩에 있는 다국적 금융기업을 인천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뉴홍콩시티’의 명칭을 ‘(가칭)글로벌톱텐시티’로 바꾸고, 중구 영종도와 강화도 남단 일대에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에 집중한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15일 “홍콩의 국제 금융기업을 인천에 유치하는 것은 어렵다는 내부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영종도와 강화 남단 등을 바이오, 반도체,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할 새로운 공간으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7일 뉴홍콩시티를 ‘(가칭)글로벌톱텐시티’로 사업명을 바꾸고, 중구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글로벌톱텐시티 투자유치를 위한 협약 등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년 가까이 추진하던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전면 수정에 나선다. 시는 강화 남단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도 착수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끝내고, 내년에 산업통상자원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강화 남단의 투자 유치를 위해선 영종도와 강화를 잇는 연도교인 서해남북평화도로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강화 남단에 투자가 없는 상황에선 연도교 설치를 위한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조차 쉽지 않다. 연도교 중 영종~신도 구간은 내년 개통 예정이지만, 신도~강화 구간은 사업성 부족으로 제자리걸음이다.
황 부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을 없애는 것이 아닌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종전 세계 금융기업 유치에서 UAM,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로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투자 유치를 벌이기 위해선 ‘뉴홍콩시티’라는 프로젝트 이름보다는 글로벌 10대 도시를 지향하는 것이 옳다고 봤다”며 “영종과 강화남단 등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 여건을 최대한 좋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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