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권력' 민주당-'지방권력' 국힘… 대전 여야 협치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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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7대 0구도가 완성된 대전에서 여야 간 협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2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끝났지만, 현재 대전 지방권력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쥐고 있는 만큼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 간 소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조 당선인의 여야 협의체 구성 제안에 더해 이 시장이 국회의원 당선인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언급한 만큼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 간 소통의 창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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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7대 0구도가 완성된 대전에서 여야 간 협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2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끝났지만, 현재 대전 지방권력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쥐고 있는 만큼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 간 소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 당선인이 여야 협의 채널 구성을 제안한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도 당선인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언급하면서 여야 간 협치 가능성이 열렸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 당선인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역 문제는 여야를 떠나 문제를 풀 수 있는 논리, 방법, 계획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여야가 지역 정치적 영향력을 어떻게 결집시키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했던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철도 지하화,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 등을 언급,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 "정부·여당만 동의하면 된다"고 협의 채널 구성을 거듭 주장했다.
조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가능하다면 정부에서 해주면 되고, 법적으로 부족하다면 제가 내놓은 법안이 있으니 21대 국회 회기 안에서 처리하고 싶다"며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서로 힘을 모아 현안을 해결해 나간다면 시민들이 얼마나 좋아하시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당선인은 당선 직후인 지난 11일 국립대전현충원 내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뒤 "여야가 공감하는 현안에 대해선 지체없이 협의 채널을 만들어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자"며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100% 선거용'임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직접적인 여야 협의체 구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15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당선인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 시장은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국비 확보 보고 자료를 제공해 지역 관련 국비 사업을 설명할 수 있는 간담회 추진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당선인들의 공약과 시정을 접목하는 방법도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선 8기가 집권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양측은 단 한 차례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예산정책협의회는 지자체장이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조 당선인의 여야 협의체 구성 제안에 더해 이 시장이 국회의원 당선인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언급한 만큼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 간 소통의 창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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