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알리로 총기 구매도 된다? 국정원 “인명 살상 가능 수준, 대책 마련”

정지혜 2024. 4. 15.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마존, 알리 같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명 살상이 가능한 수준의 총기류 구매가 손쉽게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이 직접 해외 쇼핑몰을 통해 화약식 타정총 1정, 여러 구매품으로 제작한 총기 3종 등으로 발사실험을 진행했더니 모두 인체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국내법으로 규제가 쉽지 않아 국내 소비자가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면서 "일부는 세관에서 차단되지 못하고 반입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알리 같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명 살상이 가능한 수준의 총기류 구매가 손쉽게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규제를 피해 제한 없는 구매 및 세관 통과가 이뤄짐에 따라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총기류와 사제총기 제작용 물품 반입 실태를 점검한 결과 관세법·총포화약법상 수입이 금지된 화약식 타정총, 조류퇴치용 총, 석궁 등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사제 총기 제작에 쓰일 수 있는 다양한 물품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이 직접 해외 쇼핑몰을 통해 화약식 타정총 1정, 여러 구매품으로 제작한 총기 3종 등으로 발사실험을 진행했더니 모두 인체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에 쓰인 제작 총기 중에는 2022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살해에 사용된 파이프 형태의 총기도 포함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국내법으로 규제가 쉽지 않아 국내 소비자가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면서 “일부는 세관에서 차단되지 못하고 반입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테러방지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총기류, 사제총기 부품으로 쓰일 수 있는 안전 위해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는 추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