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서도 으르렁 … 이스라엘 "이란은 나치" vs 이란 "자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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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한 지 하루 뒤인 14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또 맞붙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오늘날 이란 정권은 나치 정권과 다를 바 없다"면서 "아돌프 히틀러의 제3제국이 대륙을 가로지르는 천년제국 건설을 구상한 것처럼 이란의 급진 시아파 정권도 지역을 가로질러 그 너머를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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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테러단체 지정을"
◆ 이란·이스라엘 충돌 ◆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한 지 하루 뒤인 14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또 맞붙었다. 긴급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을 나치에 비유하며 추가 제재를 가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은 국제법에 근거한 자위권 행사였다면서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강경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오늘날 이란 정권은 나치 정권과 다를 바 없다"면서 "아돌프 히틀러의 제3제국이 대륙을 가로지르는 천년제국 건설을 구상한 것처럼 이란의 급진 시아파 정권도 지역을 가로질러 그 너머를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보리는 이란이 세계대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지역 전쟁을 되돌릴 수 없는 지점으로 몰고 가기 전에 이란에 대해 가능한 모든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이란의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반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란의 작전은 유엔 헌장 51조에 명시돼 있고 국제법에서 인정된 본질적인 자위권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은 중동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이지만 위협이나 침략에는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이 중동에서 미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할 의도가 없다는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미군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음에도 우리는 자제력을 발휘했다"며 "이는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분쟁 확대를 피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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