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루샤' 작년 韓서 매출 4조 돌파…"올해도 가격인상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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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수차례 가격 인상에도 국내에서 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세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4조1521억원으로 전년(3조9338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750억원)의 두 배 수준인 14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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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은 늘고, 기부금은 전년과 유사하거나 감소
올해에도 주요 해외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지속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
지난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수차례 가격 인상에도 국내에서 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늘면서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늘었지만, 국내 기여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은 1조7038억원으로 전년(1조5913억원) 대비 7% 증가했다.
지난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세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4조1521억원으로 전년(3조9338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매출이 늘면서 세 명품 브랜드가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도 늘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750억원)의 두 배 수준인 14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68.7% 늘어난 38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샤넬코리아의 배당금도 전년(2950억원) 대비 25억원 늘어난 297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디올 브랜드 한국법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456억원으로 전년(9295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디올은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샤넬(CHANEL)에 이어 세 번째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연초부터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
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
'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
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
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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