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철옹성' 금갔다 … 2년새 TK 득표율 5%P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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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의 텃밭인 TK(대구·경북)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모두 2022년 대통령 선거 대비 국민의힘의 득표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 지역구 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2022년 대선 대비 득표율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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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지역도 민심이탈 확인
부울경서도 野와 격차 좁혀져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22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의 텃밭인 TK(대구·경북)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모두 2022년 대통령 선거 대비 국민의힘의 득표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우위적인 구도가 굳어지는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보수 텃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 지역구 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2022년 대선 대비 득표율이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힘에 뼈아픈 것은 총 25개 지역구 의석을 '싹쓸이'한 대구와 경북에서조차 득표율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12석을 석권한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득표율이 70.16%로 지난 대선(75.14%) 대비 4.98%포인트 빠졌고, 13석 모두를 차지한 경북에서도 지난 대선 72.76%에서 67.22%로 5.54%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부울경도 다르지 않았다. 18석 중 17석을 휩쓴 부산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득표율은 53.86%였고, 더불어민주당은 42.04%였다. 지난 대선 득표율과 비교해보면 국민의힘은 58.26%에서 4.4%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38.16%에서 3.88%포인트 상승했다. 사실상 압승을 거둔 부산에서 민주당과의 득표율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국민의힘은 6석 중 4석을 얻은 울산과 16석 중 13석을 이긴 경남에서도 이 같은 득표율 변화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대선 대비 22대 총선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에서 득표율이 상승한 민주당과 완전히 대조적이다. 특히 254개 지역구 의석 중 122석이 걸린 수도권이 두 번의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에 완전히 넘어갔고, 수도권에서 민주당 우위가 고착화되면서 국민의힘은 '수포당(수도권을 포기한 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한국정당학회장)는 "다음 대선 때는 386세대가 60대가 되는데, 그들이 10년 전 60대와 동일한 패턴으로 투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어떤 형태로든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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