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시 비대위로···"6말7초 전대서 새 지도부 선출"

김남균 기자 2024. 4. 15.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진 국민의힘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당대회 시기로는 6월 말~7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인선 당내 의견 엇갈려
나경원 등 당권주자들 말 아껴
16일 당선인 총회서 방향 논의
윤재옥(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진 국민의힘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당대회 시기로는 6월 말~7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비대위 구성 방안, 시점, 기간, 전당대회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가능한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윤 대표 대행이 비대위 해산 이후 직접 새로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다. 또는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는 방안이다. 두 경우 모두 전당대회 준비를 목적으로 하는 ‘관리형 비대위’ 체제를 전제로 한다. 전당대회 준비에 필요한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전당대회 시점은 6월 말, 7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른 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라 윤 대표 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21대 국회의 뒷수습까지 하는 게 안정적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중진 간담회에서는 윤 대표 대행이나 차기 원내대표가 아닌 제3의 인물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김재섭(서울 도봉갑)·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등 30대 젊은 세대를 전면에 내세운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 당을 쇄신한 뒤 하반기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나경원·윤상현·안철수 등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아직 지도부 구성 방안에 대한 당내 총의가 모아지지 않은 만큼 당권 도전에 말을 아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노력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김태호 의원도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내부가 정리된 후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에 대해서도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전 위원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한 위원장은 어떤 식으로든 정치에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도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한편 차기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른 권영세 의원은 “낭설”이라며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5일 국회 헌정회관 앞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