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부담됐나…외국인, 19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팔았다

김동필 기자 2024. 4. 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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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환율 1440원대 진입 가능성도

지난달 19일부터 이어지던 외국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 행진이 19거래일 만에 끝났습니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천380원을 넘은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5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9% 내린 8만 2천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72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난달 19일부터 이어지던 연속 순매수 기록을 끝냈습니다.

기관도 777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471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건 달러 강세가 꼽힙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 60전 오른 1천38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환율은 지난 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36원 90전이나 상승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발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 커지자 달러 강세가 심화한 겁니다.
 

증권가에선 단기적으로 환율이 1천400원을 넘어 1천44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달러 압력 확대와 함께 외국인 배당금 지급 따른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는 4월 들어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지정학적 갈등 격화에 따른 위험회피까지 더해지면서 유의미한 1차 상단은 빅피겨인 1천4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중동 갈등 전개 상황에 따라 확전으로까지 연결될 경우 2차 상단으로 1천440원을 예상한다"라고 짚었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가 2천388억 원 순매도하면서 직전 거래일보다 0.42% 내린 2670.43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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