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오프라인行 ‘메타코미디 클럽’, “홍대 이어 성수, 강남에도 진출하겠다” [SS현장]

김태형 2024. 4. 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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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무대로 향한다.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개관한 코미디 전용 공연장 메타코미디클럽 홍대에서다.

15일 오후 진행된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정영준 대표를 비롯해 코미디언 곽범, 이용주, 이재율, 손동훈, 이제규가 참석했다.

첫 공연장은 젊음이 넘치는 홍대에서 출발했지만 향후 메타코미디클럽 성수, 강남,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코미디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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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이제규, 정영준 대표, 이재율, 손동훈, 곽범(왼쪽부터). 사진 | 메타코미디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유튜브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무대로 향한다.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개관한 코미디 전용 공연장 메타코미디클럽 홍대에서다.

메타코미디는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이자 크리에이티브 기업이다. 290만 구독자를 보유한 피식대학을 비롯해 장삐쭈, 숏박스, 빵송국, 스낵타운 등 코미디언 및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다.

15일 오후 진행된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정영준 대표를 비롯해 코미디언 곽범, 이용주, 이재율, 손동훈, 이제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과거 무대에 서기까지 제약이 많았던 대학로 소극장 공연 문화와 현재 만담, 스탠드업 코미디의 차이점을 짚었다.

정영준 대표. 사진 | 메타코미디


손동훈. 사진 | 메타코미디


이재율. 사진 | 메타코미디


정영준 대표는 “팬데믹 이후 관객들에게 코미디를 보여드리고 싶어 전용 클럽을 개관했다”며 “실용적인 것들을 해보고 싶다는 아젠다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튜브와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를 동시에 선보이는 운영 방식에 대해 “소통하는 장소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장소가 오프라인에 존재해야 한다. 또 여기서 스타가 되고 SNS나 유튜브로 더 스타가 되는 것이 일련의 엔터테인먼트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첫 공연장은 젊음이 넘치는 홍대에서 출발했지만 향후 메타코미디클럽 성수, 강남,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코미디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메타코미디가 추구하는 방향은 만담과 스탠드업 코미디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코미디 장르를 선보인다. 레귤러 공연, 메타코미디 기획 공연, 스페셜 단독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소속 코미디언들의 출신도 다 다르다. 손동훈, 이제규는 처음부터 각종 코미디 전문 펍을 통해 실력을 쌓았고 곽범, 이재율은 KBS 공채 출신, 이용주는 SBS 공채 출신이다.

곽범. 사진 | 메타코미디


곽범의 경우 방송뿐만 아니라 대학로 소극장에서도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저는 예전 대학로 코미디 극장 출신으로 유튜버를 거쳐 이 자리에 다시 왔다. 대학로 무대는 오랜 시간 수련을 거친다. 그런 상황을 통해서 열정이 식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조리하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일도 생기는데, 여기서는 중간 유통과정을 없앤 듯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주. 사진 | 메타코미디


이용주는 “우리는 유튜브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코미디 활동의 시작은 대학로 소극장이었다. 이제 새로운 공연장에서 코미디를 보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대학로 소극장의 형태는 코미디 극장도 많이 없으며 자리나 환경, 교통이 불편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타코미디클럽의 경우 관객들이 음식과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콘텐츠 또한 젊은 세대에게 통하는 트렌디한 내용을 다룬다. 코미디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제규. 사진 | 메타코미디


이제규는 “저는 펍에서 코미디를 시작했는데 이제 코미디만으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을 정도로 사정도 아주 좋아졌다. 전용극장이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무대인 만큼 방송에서는 다루기 힘든 내용도 다룬다. 곽범은 “코미디언은 무대에 섰을 때 본질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민감한 주제는 무대에서만 할 수 있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영상 작업할 때는 과감하게 빼지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감성은 지켜야 한다고 본다.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저희도 조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영준 대표는 “출장을 가면 지역마다 유명한 코미디 클럽이 있다. 투어도 하는데 부럽더라”며 “우리도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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