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삼성전서 ABS 판정 논란 일으킨 심판 3명 직무 배제…인사위 회부

문대현 기자 2024. 4. 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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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 오심 논란을 일으킨 심판들이 징계를 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NC-삼성전의 심판팀장이었던 이민호 심판위원을 비롯해 주심 문승훈 심판위원과 3루심 추평호 심판위원을 직무 배제하고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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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 음성 수신 장비 배치하기로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연습경기에서 이민호 주심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0.4.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 오심 논란을 일으킨 심판들이 징계를 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NC-삼성전의 심판팀장이었던 이민호 심판위원을 비롯해 주심 문승훈 심판위원과 3루심 추평호 심판위원을 직무 배제하고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전날(14일) NC-삼성전 3회에 발생했다.

NC 투수 이재학이 삼성 이재현을 상대로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은 뒤 2구를 던졌는데 볼로 판정됐다.

이후 이재학은 2개의 볼을 더 던진 뒤 5구째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전광판에는 2스트라이크 3볼로 기록됐다.

이때 강인권 NC 감독이 벤치에서 나와 이재학의 2구는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라고 주장했다. KBO가 ABS 판정을 전하기 위해 각 팀에 지급한 태블릿에는 이재학의 2구가 스트라이크로 표시됐다는 게 NC 측 주장이었다.

이에 심판진은 ABS의 오류는 인정했지만, 어필 시효가 지나 판정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들끼리 나눈 대화가 중계방송으로 송출됐는데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그것밖에 없어요"라고 책임 회피성 발언을 했다.

이후 KBO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다고 보고 심판들로부터 경위서를 받았고 징계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KBO는 이날 허구연 총재 주재로 ABS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주심 혹은 3루심이 스트라이크·볼 판정 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 팀 더그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한 시점에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기로 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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