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굿바이 와퍼”라더니 바로 다음날 “뉴와퍼”

정아임 기자 2024. 4.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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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시내 버거킹 매장에 리뉴얼된 '뉴와퍼' 이벤트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자사의 상징적인 햄버거 메뉴인 ‘와퍼’의 판매를 7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종료한 바로 다음날 ‘뉴와퍼’를 출시했다.

버거킹은 이날 공개한 뉴와퍼 소개 포스터에서 “40년만에 더 맛있어진 뉴와퍼 탄생”이라고 적었다. 버거킹은 “햄버거 번은 글레이즈드 코팅을 입혀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 탄력을 높이고 속은 촉촉하게 했다” “고기 사이의 공간을 육즙으로 채워 풍성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텐더폼’ 공법을 적용해 더 도톰해진 순 쇠고기 패티가 특징”이라고 했다.

와퍼는 1984년 종로점으로 버거킹이 한국에 첫 진출했을 때부터 함께 해온 대표 제품이다.

와퍼 노이즈마케팅 논란은 지난 8일 버거킹 공지로 시작됐다.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네티즌들은 “버거킹 와퍼 단종 공지 보고 해킹당했나 생각했다”, “내가 와퍼 먹겠다는데 왜 없애는 건가”, “만우절 장난을 지금 치나”, “진짜라서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마지막으로 와퍼를 먹고 왔다”는 취지의 인증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버거킹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는 와퍼 단종 등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가 없어, ‘단순 제품 리뉴얼을 판매 종료로 과장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고, 결국 이날 네티즌 의심은 사실로 나타났다.

다만 리뉴얼에도 가격은 그대로 7100원(단품 기준)을 유지했다. 버거킹은 오는 21일까지 홍보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와퍼를 매장에서 4000원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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