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한국서 '매출 2조' 향해 달린다…영업익은 30% 감소

2024. 4.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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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가 지난해에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명품 중의 명품' 자리를 공고히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7038억원, 영업이익 2721억원을 기록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5900억원의 매출과 같은 기간 66% 증가한 4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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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지난해 매출 1조7038억원, 영업이익 2721억원
사진=최수진 기자

샤넬코리아가 지난해에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명품 중의 명품' 자리를 공고히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0% 이상 급감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7038억원, 영업이익 27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97억원이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5900억원의 매출과 같은 기간 66% 증가한 4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배당금은 전년(2950억원) 대비 늘어난 2975억원으로 책정했다. 기부금은 13억원으로 전년(10억원) 대비 약 3억원 늘었다. 샤넬은 지난해 한국여성재단과의 협력으로 샤넬코리아는 ‘퓨처 메이커(Future Makers)’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청년들을 지원했다.

존 황 샤넬코리아 재무책임자는 "샤넬코리아는 2023년에도 견고한 7%의 매출 성장을 보여주었고, 브랜드 및 인적자원, 사회적 책임 부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면서도 "펜데믹 제한이 해제되고 시장 환경 및 비즈니스 운영상의 변화가 이루어졌던 지난해 브랜드 및 인적 자원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감소라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샤넬코리아의 직원 수는 2023년에 18.2% 증가했다. 전체 직원 중 84% 이상이 정규직이고, 신규 입사자 중 여성 직원이 84%를, 2030세대는 82%를 차지했다. 샤넬코리아는 경영진의 64% 이상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등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의무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자녀를 출산한 직원 중 90% 이상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존 황 재무책임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샤넬코리아는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임직원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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