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있어서…민주, 국회의장·당 지도부 ‘선명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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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완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5월 원내대표와 8월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다.
22대 국회(임기 시작 5월30일) 다수당으로서 국회의장도 배출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5월 둘째주에 열린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도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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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완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5월 원내대표와 8월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다. 22대 국회(임기 시작 5월30일) 다수당으로서 국회의장도 배출한다. 정부·여당 견제 노선과 조국혁신당과의 경쟁이 맞물려 이들 인선에서도 ‘선명성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5월 둘째주에 열린다. 친이재명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이번 총선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민석 의원(4선), 인재영입위원회 간사였던 김성환 의원, 공천 실무를 맡은 김병기 의원, 그리고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 최고위원(이상 3선)이 꼽힌다. 4선 여성인 남인순·한정애·서영교 의원,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되는 3선 조승래·송기헌·강훈식·한병도 의원도 거명된다.
8월 전당대회에서 뽑을 차기 당대표를 두고도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년은 너무 길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원내 3당을 점하게 된 조국혁신당과의 경쟁에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청래(4선)·우원식(5선) 의원이 거론된다. 이재명 대표가 재출마할지도 관심사다. 박지원 당선자(전남 해남·완도·진도)는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은 이재명 대표를 신임했다. 연임하셔야 맞는다”고 했다. 다른 의원은 “당 안팎을 틀어쥘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 대표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 대표가 당대표에 재출마한다면 완충지대 역할을 해줄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전략적 ‘안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도 배출하게 된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후보를 추천하고,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다. 6선이 되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조정식 의원이 거명된다. 의장은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이 된다. 추 전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며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5선인 정성호·김태년·윤호중 의원도 거명된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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