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경질 임박…맨유, '1480억의 사나이' 안토니 판매한다

맹봉주 기자 2024. 4. 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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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여름 이적 시장을 준비한다.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사령탑에 부임하고 야심차게 데려온 선수다.

안토니를 이적 시장에 내놨다는 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다가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시즌이 끝나면 안토니와 텐 하흐 감독 둘 다 맨유에 없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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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와 에릭 텐 하흐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벌써부터 여름 이적 시장을 준비한다. 영입할 선수보다 판매할 선수가 먼저 언급된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안토니를 팔 계획을 갖고 있다. 안토니 대체 선수로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는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사령탑에 부임하고 야심차게 데려온 선수다. 지난 시즌 아약스로부터 이적료 1억 유로(약 1,480억 원)를 주고 영입했다.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이 아끼는 애제자였다. 브라질 출신의 윙어인 안토니는 분명 공격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이적료를 지불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입김이 아니었다면 영입이 불가했다.

결과는 실패에 가깝다. 첫 시즌엔 총 44경기서 8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25경기서 4골을 넣었다.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봤다. 이번 시즌 더 나은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존재감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가 아예 없다. 출전 시간도 급감했다. 벤치에서 나오거나 선발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안토니를 이적 시장에 내놨다는 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다가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영국 갑부 짐 랫클리프로 구단주가 바뀐 맨유는 올 시즌이 끝나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한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7위로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차는 10점.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어려워졌다.

영국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올 시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부진한 성적 외에도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문제가 많았다. 제이든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 항명하다 1군에서 제외됐고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브라질,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메이슨 그린우드 역시 좋지 못한 구설수로 끝내 맨유를 떠났다.

뒤숭숭한 라커룸 분위기는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까지 흔들렸다.

안토니를 감쌌던 텐 하흐 감독이지만, 이제는 본인의 위치를 걱정해야 될 처지다. 시즌이 끝나면 안토니와 텐 하흐 감독 둘 다 맨유에 없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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