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EPL 적수 아스널·맨시티 챔스에서는 응원해야 챔스 확실히 간다

박효재 기자 2024. 4. 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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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EPL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애스턴 빌라가 리그 선두 경쟁팀 아스널을 잡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4위 탈환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앞으로 EPL에서 맞붙을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선전을 응원해야 할 수도 있다.

애스턴 빌라는 15일 아스널과의 2023~2024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63점을 쌓아 5위 토트넘과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토트넘은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앞선 뉴캐슬전에서 0-4 대패를 당해 골득실(+16)에서도 3골 뒤져 있어 결코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여기에 아스널과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EPL 선두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해진 만큼 총력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빌라는 다음 달 리버풀전을 제외하면 리그 선두 경쟁 팀들과 대결을 이미 마친 상황이어서 일정상 토트넘보다 유리하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맞대결 결과와는 별개로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 중인 아스널과 맨시티, 리버풀의 선전을 바라야 하는 처지다. 2024~2025시즌부터 UCL 참가 팀이 기존 32개에서 36개로 확대됐고, 늘어난 4장의 티켓 중 2장이 이번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획득 포인트 상위 2개 국가 리그 팀에 각각 한 장씩 돌아가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까지 치러진 현재 리그 순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18.857점을 얻어 1위, 독일 분데스리가가 16.786점으로 2위, EPL이 16.750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UCL 8강에 오른 아스널과 맨시티,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한 리버풀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할수록 토트넘에 유리하다.

EPL과 분데스리가의 격차가 크지 않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아스널은 안방에서 치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겨 원정으로 치르는 2차전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유로파 우승을 노리던 리버풀은 아탈란타(이탈리아)와 홈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원정 경기에서 최소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UCL 우승 후보 맨시티도 레알 마드리드와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겨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는 이겨야 4강에 진출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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