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격, 북한도 ‘주시’… 주민들에게 이례적 신속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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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주민들이 보는 신문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신속히 보도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남한 및 국제 관련 기사를 게재해온 6면 하단에 '이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 단행'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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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주민들이 보는 신문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신속히 보도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는 강점된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 령토에 있는 유태 복고주의 정권의 요충지들을 향해 무인기들과 미싸일들을 발사하였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공격이 수리아(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령사부 건물에 대한 공습을 비롯하여 유태 복고주의 정권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 행위들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국제 여론들은 리(이)성을 잃고 전쟁 정책을 미친듯이 강행하는 이스라엘 유태 복고주의자들과 이를 적극 비호 두둔하는 미국과 서방이 중동전체를 전쟁의 불바다 속에 밀어넣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고 전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공격 관련 북한 동향을 묻는 질문에 “통일부 차원에서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면서도 “다만 북한이 어제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하루 만에 오늘 자 노동신문에 신속하게 보도한 것으로 보아 북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국제 뉴스를 바로 다음날 보도하는 것은 빠른 보도에 속한다. 가령 이날 신문에 함께 실린 또다른 기사인 튀르키예의 이스라엘 제재 보도는 지난 9일 결정된 사안이 6일만에 보도됐다.
국제정세를 신냉전으로 양극화된 상황으로 보고 불안 고조, 위기 대비를 강조하고 있는 북한은 올해 초 대남 노선 전환 선언과 함께 “전쟁을 피하지 않겠다”, “전쟁 준비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반미·반제 전선을 강조하면서 반미국가들과의 국제적 교류 및 연대도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세우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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